(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실책 5천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피닉스 선스와 원정 경기에서 3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122-119 승리를 이끌었으나 실책도 4개를 곁들였다.
이로써 제임스는 정규리그 통산 실책 5천3개를 기록, NBA에서 가장 먼저 턴오버 5천개를 넘긴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이미 2021년에 종전 턴오버 1위였던 칼 말론(은퇴)의 4천524개를 넘어섰고, 이번에 사상 최초의 5천 실책 고지를 밟았다.
현역 선수로는 러셀 웨스트브룩(LA 클리퍼스)이 실책 4천469개로 통산 3위에 올라 있다.
실책이 많은 것이 물론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꼭 ‘불명예 기록’으로만 보기도 어렵다.
그만큼 출전 시간이 많고, 공을 다루는 시간이 길어야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리그 득점 부문에서도 올해 2월 종전 최다 득점 1위였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천387점을 넘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천590점을 넣은 제임스가 이번 시즌 1천348점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의 4만 득점 돌파가 가능하다.
경기당 실책 수는 웨스트브룩이 4.1개로 3.5개인 제임스보다 많다. 말론은 경기당 실책이 3.1개였다.
통산 실책 4천개 이상인 선수는 제임스와 말론, 웨스트브룩 외에 존 스톡턴(4천244개), 코비 브라이언트(4천10개), 제이슨 키드(이상 은퇴·4천3개)까지 6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당 실책 수는 웨스트브룩이 가장 많고, 스톡턴은 2.8개로 최소다.
국내 프로농구 통산 최다 실책은 ‘국보급 센터’로 활약한 서장훈의 1천620개다. 경기당 2.4개꼴이다.
서장훈 역시 제임스처럼 리그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1위(1만3천231점)를 달리는 선수다.
국내 리그에서 실책 1천500개 이상은 서장훈 외에 이상민 부산 KCC 코치(1천555개), 조니 맥도웰(은퇴·1천554개), 김주성 원주 DB 감독(1천551개)까지 네 명이다.
맥도웰은 평균 실책 4.9개로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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