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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잔소리쟁이’…25년 절친이라 적응이 될 만도 한데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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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김연경의 잔소리는 대표팀 시절부터 유명하다. 김연경은 코트 안과 밖에서 동료들에게 조언과 잔소리를 하며 팀을 끌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그녀의 잔소리는 팀을 하나로 묶는 가교 구실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연경의 잔소리에 대처하는 동료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특히 김연경 절친 김수지는 김연경의 끝나지 않는 잔소리를 묵묵히 듣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김수지와 김연경과 안산서초교, 원곡중, 한일전산여고에서 함께 배구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25년 지기 친구다. 오랜 시간 배구라는 같은 꿈을 꾸며 한 길을 걸어온 두 선수는 특별히 챙기지 않아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하지만 25년 지기 친구 김수지도 때로는 김연경의 잔소리에 듣고만 있지 않았다.

김연경과 김수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김수지가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지난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가 19점, 김연경이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미연과 레이나가 각각 11점, 9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였다. 23-23에서 옐레나의 득점과 폰푼의 서브 범실로 1점씩 주고받았고, 아베크롬비의 범실로 흥국생명은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아베크롬비의 고공 강타가 폭발하며 두 차례 더 듀스를 끌고 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26-26에서 김연경의 득점에 이어 아베크롬비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김연경과 김수지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경기 후 김연경에게 설명하고 있는 김수지 / KOVO(한국배구연맹)

승리 후 김연경은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김수지를 향해 잔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전위에서 블로킹 호흡을 맞췄지만, 생각보다 위력적이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경은 김수지와 소통했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김연경의 잔소리에 김수지는 듣고만 있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시작 했다. 김수지의 적극적인 해명에 김연경은 잠시 당황했고 이후 두 선수는 기분 좋게 웃었다.

한편 김연경과 김수지는 프로 입단 후 대표팀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총 보수액 3억 1천만원(연봉 2억 7천만원, 옵션 4천만원)에 흥국생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옮겼다.

김연경도 자유계약선수(FA)으로 다른 팀으로 이적도 생각했지만 총 보수액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옵션 3억원)에

흥국생명과 1년 계약으로 잔류했고 현역 생활 연장을 택했다. 이렇게 김연경은 절친 김수지와 함께 한 팀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경기 시작 전과 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김연경과 김수지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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