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벗겠다며 경찰에 당당히 자진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덩달아 과거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연예인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혹을 벗거나 잘못을 시인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스타들 사례를 모아봤다.
지난 10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로 형사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 직후 “마약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지드래곤은 지난 6일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지드래곤은 팬들을 향해 “너무 걱정 마시라. 조사받고 오겠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정밀 감정을 위해 그의 손톱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낸 상태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배우 박유천은 지난 2019년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며 자진해서 경찰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하며 무고함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결국 다리털 검사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드러나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그는 국내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배우 이미숙은 지난 2019년 고(故)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당시 그는 장자연 문건을 일부 알고 있었으며, 소속사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해당 문건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미숙은 “고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며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자진 출석 이후 이미숙의 고 장자연 관련 의혹은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송승헌, 장혁, 한재석은 지난 2004년 소변 검사를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세 사람은 병역 면제 혐의를 인정하고 재신체검사를 받아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송승헌은 “연기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한 점, 후회스럽고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임했다. 이후 그는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아 입대했다.
마찬가지로 현역 입대 판정을 받아 송승헌과 동반 입대한 장혁은 “잘못된 판단을 한 만큼 이후에 더 열심히 군 복무하고 제대해서 뵙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1급 판정을 받았지만 나이가 많아 공익 근무 요원으로 배치된 한재석은 “정말 죄송하고, 늦게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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