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연장계약 가능성이 거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중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후안 소토도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꼽혔다.
소토는 2024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샌디에이고는 연장계약으로 소토를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소토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겨울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FA 유격수 잰더 보가츠(11년 2억 8000만 달러)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었고, 매니 마차도(11년 3억 5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 800만 달러) 등 내부 자원과도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 4000만 달러) 등 샌디에이고에는 고액 연봉자가 수두룩하다.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가 넘는다. 이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소토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토는 이미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15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계약 조건을 거부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붙잡으려면 워싱턴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큰 조건이 적힌 계약서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면,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얻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소토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62경기에 출천해 35홈런 109타점 97득점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출루율 0.410 장타율 0.519 OPS(출루율+장타율) 0.929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3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소토를 탐낼만하다.
MLB.com은 “소토가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소토를 이적 시켜 고갈된 팜 시스템을 재건해야 한다. 소토는 중재 마지막 해에 2300만 달러에서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되지만, 대다수 경쟁 팀들은 그 금액을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며 소토가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소토는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해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엄청난 펀치력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며 데뷔 시즌부터 22홈런 타율 0.292 출루율 0.406 장타율 0.517을 기록. ‘천재 타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소토는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그해 베이브 루스 상도 수상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실버슬러거 4회 연속 수상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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