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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휩쓸고 있는 ‘고열+기침’ 폐렴…“한국도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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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폭증하면서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 병원에 몰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들 / 연합뉴스

지난 9월부터 중국 전역에 확산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초기엔 일반 감기와 유사한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해 38도가 넘는 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기침과 가래는 3~5주까지도 지속되며 주로 5~9세 사이의 소아의 감염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현재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의 소아과 병상은 포화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 한 소아과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 수만 하루 약 3000명에 달한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1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현재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고, 조짐이 좋지 않다”며 의약품 수급 등 선제 대응을 당부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도 조만간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독감 환자의 급증으로 진료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면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은 또다시 오픈런과 마감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독감 환자 급증으로 붐비는 소아과 병원 자료 사진 / 뉴스1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도 3~4년 주기로 유행했던 세균성 폐렴이지만,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가 잘 듣지 않아 치료가 까다로운 호흡기 질환이다.

드물게 피부·신경·혈액·심혈관·골격계 등에도 문제를 일으켜 스티븐-존슨 증후군(피부 점막 협착증), 뇌수막염, 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80%가 내성균이라 약이 잘 듣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중국에서는 9월부터 환자가 폭증하면서 수입산 아지트로마이신 사재기 현상이 벌어져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내 의료진들은 현재 독감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확산한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폐렴 환자 급증을 체감 중이라며 “특히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 중 요즘 유행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에 중복 감염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런 경우 위중증으로 진행하기가 매우 쉽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가 어려운 만큼 “관계 당국은 내성균에 사용되는 대체 약물 사용 허가 기준을 확대하는 등 당장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한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월 22~28일(43주 차)에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에 걸려 입원한 환자 수는 126명, 10월 29일~11월 4일(44주 차)은 16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시설이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 사이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다”며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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