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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챗GPT에서 발생한 대규모 접속 장애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 규모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직원들에게 챗GPT 접속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조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MS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상의 이유로 챗GPT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MS측은 직원들에게 “보안과 데이터 안전에 대한 염려로 인해 직원들이 활용하는 AI 도구들을 제공할 수 없다”며 “외부 디도스공격인 경우 반드시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위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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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오전 9시(서부 오전 6시)를 전후해 약 90분가량 챗GPT 접속이 차단되는 대규모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챗GPT 이용자는 물론, 오픈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200만명 이상의 개발자에도 영향을 끼쳤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90여분 뒤 “문제를 파악하고 복구했다”며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오픈AI가 창립 이후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발표한 직후에 발생했다.
오픈AI는 지난 6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신제품 AI 모델인 ‘GPT-4 터보’를 발표했다. 또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 출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하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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