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3분기 적자를 기록하리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이하 제노니아)’의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소울 스트라이크’를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효율적 마케팅·신작 호조로 흑자전환
컴투스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2억원으로 흑자를 냈고, 매출은 4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홀딩스가 3분기 영업손실 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제노니아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를 비롯한 신작 매출이 반영되면서 사업수익이 뛰었다. 특히 제노니아는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건에 달하며 평균 게임 매출순위 20~30위권을 유지했다.
오영학 제노니아 사업담당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애초 목표했던 지표보다는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변동 없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대만, 일본 출시를 통해 새 매출원을 확보하고 800억원이라는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계기업투자이익은 58억원, 관계기업투자손실은 28억원을 거뒀다.
컴투스홀딩스의 3분기 사업비용은 4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줄었다. 마케팅 비용은 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 62% 줄었다. 제노니아의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에 선집행됐고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의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했다.
“엑스플라에 트리플A급 웹3.0 게임 온보딩”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 제노니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견고한 매출 지표를 유지하는 한편, 티키타카 스튜디오가 개발한 방치형 RPG ‘소울 스트라이크’로 실적 상승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이달 중 소프트 론칭하고 다음달에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손경현 본부장은 “(소울 스트라이크는)기존의 장비 뽑기가 아니라 파밍으로 장비를 갖출 수 있고, 획득한 장비에 따라 외형과 애니메이션 변경이 가능해 차별화했다”면서 “글로벌 전역에서 골고루 사전예약 열기가 나타나며 한국서 많은 예약자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니, EA를 비롯한 유명 게임사 개발자들이 설립한 ‘카보네이티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에 새로운 타이틀을 온보딩할 예정이다. 장종철 본부장은 “카보네이티드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는 트리플A급 웹3.0게임을 개발 중이며,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처음으로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의 실적도 공개했다. 하이브는 올해 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40개에 달하는 게임 계약에 성공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내년도 하이브 플랫폼 매출 30억원, 60개 게임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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