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노랫말이 유행할 만큼, 비혼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었다. 비혼이 삶의 한 형태로 존중받는 시대가 왔다. 스타들도 연이어 ’비혼주의’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비혼주의의 아이콘’이라는 모델 정혁이 ”요즘 사람들이 내게 꽃을 던진다”고 밝혀 시선을 모은다.
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정혁이 비혼주의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정혁에게 ”아직도 비혼주의자냐”고 질문했고, 정혁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비혼이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고 답했다. “멀쩡하고 잘생겼는데 왜 그렇냐”는 질문에는 ”요즘 사람들이 내게 꽃을 던진다. 맞는 말이라고”라며 ”내가 비혼주의의 아이콘이지 않나 싶다. 아직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혁은 잡지와 여러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비혼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제작발표회에서 정혁은 ”예전부터 비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당시엔 어려서라며 저한테 손가락질을 많이 했다. 요즘에는 비혼 장려가 많아져서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신다”고 이야기하기도.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 역시 오래전부터 비혼주의를 알렸다. 써니는 지난 2021년 케이블채널 엠넷 ‘TMI NEWS’에서 “열아홉 살쯤 방송에서 독신주의라고 이야기했다”며 “지금도 비혼주의를 계속 고수할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써니는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비혼 선언을 명확히 했다.
그룹 갓세븐 출신 가수 뱀뱀도 지난 1월 SBS ‘집사부일체’에서 “아무도 제 인생을 안 뺏었으면 좋겠다. 혼자 행복하고 싶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고 살고 싶지 않다”고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득남한 형을 보고 비혼주의를 굳혔다는 뱀뱀은 “큰 형이 최근 결혼했다. 행복하다고 한다. 애도 낳았다. 세 살 정도 됐다. 3개월 전 한국에 놀러 왔다. 오랜만에 형 얼굴 봤는데 좀 안쓰러웠다”며 “빨리 늙었다고 해야 하나?”고 돌이켰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는 지난 2018년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비혼주의자임을 공표했다. 당시 장래희망을 ‘돈 많은 백수’라고 적어낸 연우는 “어릴 때 꿈이 재벌 2세였다. 근데 아빠가 일을 잘 안 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자녀를 재벌 2세로 만들어주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연우는 “난 독신주의자다. 혼자가 되게 좋다. 내 돈은 내가 쓰고 싶다”고 솔직하게 터놨다.
이외에도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 또한 종합편성채널 MBN ‘비행소녀’에 출연해 “결혼을 위해 누군가를 만나서 내 삶을 바꾸고 싶지 않다”며 삶의 우선순위는 자신임을 밝혔다.
이들의 솔직한 고백은 ’비혼주의’ 대중들의 공감을 사고,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퍼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제 대중들은 ‘비혼주의’를 선언한 스타들을 향해 ’돌 대신 꽃’을 던지며 지지 및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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