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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8개월 만에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척수는 중국보다 적었지만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대거 수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60척)로 작년 동월 대비 43.5% 감소했다. 한국은 154만CGT(62%)를 수주해 8개월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2만CGT(33%)로 2위였다.
반면 수주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8척, 34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한국 조선사가 수주한 대부분의 선박이 대형 LNG운반선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카타르에너지와 LNG 운반선 17척을 계약한 바 있다.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한편 올해 1∼10월 전세계 누적 발주는 3369만CGT(132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주 실적은 각각 893만CGT(27%)와 1933만CGT(57%)다. 10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대비 41만CGT 감소한 1억 2258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906만CGT(48%), 한국 3868만CGT(32%) 등의 순이었다.
신조선가도 꾸준이 오르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당 가격은 17만 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 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 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 33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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