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버팀목 돼준 아내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00회는 ‘함께라서 500배 행복해’ 편으로 꾸며졌다.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을왕리로 첫 바다 데이트를 떠났다.
김준호의 아들 생후 24개월 은우는 부쩍 트인 말솜씨로 사랑스러움을 폭발시켰다. 잠이 오기 시작한 은우는 정우를 안고 있던 아빠 김준호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김준호는 “그럼 정우는 어떻게 해?”라며 물었다. 그러자 은우는 “(동생) 뉘어”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켜 김준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라며 생후 24개월 아기의 입에서 튀어나온 예상치 못한 어휘에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은우는 “싫어”, “아빠 최고, “안아”, “주세요” 등 확실한 자기 주장을 펼치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은우는 동생 정우를 위해 이불을 건네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특급 사랑둥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는 을왕리로 여행을 떠났다. 김준호의 아내는 몰래 등장해 삼부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을왕리는 김준호와 아내가 데이트를 자주 했던 추억의 장소였던 것. 김준호는 부부가 자주 왔던 을왕리를 두 아들과 함께 온 것에 대해 감회에 젖었다.
김준호는 25살 때 승무원인 5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대표팀 선수 생활로 지쳐 있을 때 아내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아내에게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고백하자, 아내가 그에게 믿음을 주었던 것. 김준호의 아내는 “식상한 위로보다 추신수 선수가 아내의 내조 덕에 훌륭한 선수가 됐다는 게 생각났다. 내가 너를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 줄게. 누나만 믿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준호는 “누나만 믿으면 잘 될 거라는 말이 멋졌다. 내조 덕에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수많은 금메달 뒤에는 아내의 사랑이 있었음을 전했다. 서로를 향한 애정과 믿음으로 좋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족을 꾸린 이들의 사랑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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