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
SBS는 3일 ‘8뉴스’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선균의 모발을 이용한 긴급 정밀 감정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매체에 “이선균 모발의 10cm 정도 100가닥 채취해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모발 1cm가 자랄 때 약 한 달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선균은 최소 8~10개월은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협박을 받아 실제 3억 5000만 원을 건넨 만큼, 해당 기간 전에는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안지성 변호사는 매체에 “음성이 나온다고 대마초를 피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라며 “탈색이나 염색 같이 수사를 방해한 것들도 흔히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선균의 첫 소환 조사 때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이선균은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자택 등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첫 소환 당시 약 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오는 4일 진행되는 2차 조사에서는 추가 검사와 물증 확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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