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남녀컬링 대표팀이 2023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반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인 강원특별자치도청은 라운드로빈 준결승전에서 예선에서 5-10으로 패한 라이벌 일본에 1점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여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와 우승을 다투게됐다.
이예준 코치, 박종덕 스킵을 중심으로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성지훈, 5th 이기복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이날 3일(한국시간)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린 2023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8-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준결승 2차전에서 5엔드까지 3-4로 뒤졌지만 8엔드에 3점을 뽑아 7-5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에 나선 일본이 9엔드에 2점을 만회하며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10엔드에서 1점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에 오른 강원도청은 예선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8-5로 격파한 ‘세계 최강’ 캐나다와 5일(일) 오전 7시(한국시간) 우승을 다툰다.
강원도청 이예준 코치는 “준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전 승리로 선수들 컨디션과 팀 분위기가 최고이다”면서 “캐나다는 힘든 상대이지만 예선때 이겨보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우리 샷에 집중만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한국남녀컬링대표팀은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 동반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대표팀인 경기도청 5G(감독 신동호,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8-4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경기도청 5G는 연장전에서 미국을 10-8로 꺾은 일본의 후지사와를 상대로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경기도청 ‘5G’는 예선 5차전에서 일본을 8-2로 대파했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범대륙 컬링 선수권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며 조별 결과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려낸다.
남자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대만, 일본, 뉴질랜드, 미국, 가이아나가 출전하고 여자부는 한국, 호주, 캐나다, 대만, 일본,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등 총 8개 팀이 출전했다.
남녀 각각 상위 5개 팀은 2024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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