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도 안 되는 X한테 골프채로 맞았어” (A군)
전 펜싱선수 남현희 조카가 전청조에게 맞았다며 자세한 내막을 전했다.
30일 디스패치가 사건 전말을 보도했다.
조카 A군은 남현희 둘째 여동생의 아들로 중학교 2학년이다.A군은 전청조에게 당한 폭행을 친구들에게 말했고, 한 친구가 A군의 진술을 찍었다.
A군은 “조조(전청조 별명)가 안 때린다고 해서 갔는데, 인정사정없이 때렸어. (골프채로) 16대를 맞았어. ‘잘못했습니다’ 그랬는데, ‘아 X까고 일어나’ 이러는 거야. 울면서 무릎을 꿇었는데도 ‘X까라’고 하더라. 실핏줄 터졌잖아”라고 말했다.
A군의 부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동영상, 문자, (친구) 증언 등의 증거도 제출했다.
그런데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의 답변이 뜻밖이었다고 한다.
도촌파출소 한 여성 경찰은 “A군 어머니가 계속 신고를 하는데 이거 허위신고 아니에요?”라고 했고 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그건 아버님 생각이신거죠. 더 이상 드릴 말씀 없을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남현희와 A군 엄마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A군 엄마는 남현희의 유별난 조카 사랑을 우려했다.남현희는 초등학생 조카에게 수십만 원의 현금을 용돈으로 줬다. 심지어 토스 계좌로 몰래 입금도 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 고가의 물품도 선물했다.
A군이 비뚤어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현금을 뿌리는 등 ‘돈자랑’을 했다. A군은 남현희를 무척 따랐다고 한다.
이에 A군 엄마는 남현희에게 “언니가 A를 남다르게 사랑하는 거 알아. 마음은 알지만…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어. 나이에 맞지 않는 물건과 돈은 안 줬으면 해. 부모로서 (우리가) 알아서 잘 챙길게”라고도 했었다.
그러다 지난 5월 28일 일이 터졌다. A군이 만취 상태로 들어와 부모가 훈육 과정에서 손찌검을 했는데, 아이가 지난 6월 2일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이다.
이때, 남현희와 전청조가 등장했다. 친부모는 분리조치됐다.
아이 엄마는 남현희에게 문자로 따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이런 상황으로 만드냐”고 화를 냈다. 그러자 남현희는 바통을 전청조에게 넘겼다.
전청조는 “난 기회 한 번밖에 안 드려요. 난 니들 도와주려고 X발. 야 너는 뭔데 X발 나한테 함부로 대하고 XX이야”, “내가 니들 (아동학대) 재판 들어가면 변호사 대 줄 사람이야. X신이 지금 상황판단을 못 하네. 너 징역 들어가고 싶어요?”, “그럼 니가 X발 애를 똑바로 키웠어야죠” 등 욕설을 섞은 말을 했다.
A군 아빠와 전청조 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A군 엄마는 받지 말라고 소리치며 절규했다.
전청조는 A군의 보호자를 자처했었지만, 실상은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심지어 A군을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기도 했다.
전청조는 A군을 외할머니 집으로 불러 좁은 방에 가둬 놓고 16대를 때렸다.
전청조는 사과도 창조적이었다. 현금을 건넸다. 600만 원 상당의 물품도 전했다. 전청조는 때리고, 선물하고, 욕하고, 선물하고를 반복했다.
A군은 30일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그의 손목에는 중고가 2700만 원짜리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A군은 친구들에게 “조조가 선물한 시계”라고 자랑했다. 이어 “이 시계 팔아오는 사람과 반반 나누겠다”고 말했다. 아이의 심리 상태과 경제 관념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A군 엄마는 “우리가 엄하게 키운 건 맞습니다. 그래서 엇나갔다면 그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 언니(남현희)도 힘들겠죠. 원망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아이가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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