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담긴 강의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청조가 강연을 하는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전청조는 검은색 깔맞춤으로 간편한 복장을 한 뒤 칠판 앞에서 “여기서 나는 또 돈을 벌지~ 얘가 여기로 들어왔으니까”라고 수강생들에게 말했다.
이후 전청조는 수강생들을 바라보며 “나 좀 사기꾼 같은데?”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뉴스1은 해당 영상이 지난 7월 모 업체가 주관하는 온라인 부업 세미나에서 찍힌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해당 세미나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전청조는 펜싱 사업부터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파라다이스 호텔의 후계자라고 주장했다.
전청조에게 880만 원을 뜯긴 수강생 A씨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벌 3세라 하고 미국 유명 IT회사 대주주라고도 소개하더라. 언변이 너무 좋았다”라며 “속으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얘기를 더 들어보려는 마음에 연락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결혼 상대라고 소개했으나 이후 사기 전과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전창조는 파혼을 선언한 남현희가 있는 곳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또 그는 과거에도 남성 행세를 하거나 재벌 3세라고 속이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전 씨와 재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남현희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 만날 때부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문을 물어보면 저희가 이해되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를 갖고 있었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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