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범으로 지목된 부부 신상을 공개해버린 유튜버가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전세사기 부부 신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이자 탐정으로 활동 중인 카라큘라는 “대전 일대에서 약 50억 원가량 전세 사기 피해를 끼치고 미국으로 도주한 부부에 대한 신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카라큘라는 “전세 사기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은 이미 정당한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건이 아닌 의도적인 해외 도피로 피해자들 고통이 사법기관 정당한 절차로서는 복귀될 수 없는 이번 사건 관해서 사적 제재 논란과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위험성이 충분히 존재함에도 두 사람 신상 정보를 공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사건 피해자 중 한 분은 안타깝게도 사기 당한 충격과 고통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선 카라큘라는 남편 최근 모습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이 사람은 국내에서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이던 도중 본인이 취미 활동을 했던 캠핑 관련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최근 모습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저희가 입수한 이들 부부 최근 사진을 유의 깊게 봐주시기 바란다”며 이들은 미국 애틀랜타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만 해도 전세 사기 피해 금액이 약 38억 원이었는데, 지금은 피해 액수가 늘어나서 50억 원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피해자들과 함께 전세 사기범 부부 해외 도피 동선을 추적한 결과 여자의 친언니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해 자신의 아들과 함께 고급 타운 하우스에서 월세로 계약해 거주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들은 자신의 자녀를 전직 국가대표 출신 펜싱 교사에게 가르침 받게도 했다”며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애틀랜타 교민들을 대상으로 이 부부에 대한 행적을 묻자, 이것이 이들 부부 귀에 들어가게 돼 급하게 이삿짐을 싸고 또 미국 어딘가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이들 부부가 저지른 전세사기로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피해를 입은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들 부부에 대해 아는 내용이 있는 사람들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적 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한 사적제재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사법 절차 침해, 명예훼손, 보복범죄 위험 등의 이유로 사적제재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현재 사법기관에서 되지 않는 정의구현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사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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