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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에 안 맞게 살아서 죄송합니다” 아이폰 사달라고 조르던 딸이 쓴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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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아이폰을 사 달라는 딸을 훈육한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합성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alcin Sonat-shutterstock.com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자녀 키우기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생 6학년 딸을 둔 아버지다. 그의 딸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아이폰에 푹 빠졌다.

아이폰은 유행에 한창 민감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다. 10대 사이에서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결국 딸은 아이폰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글쓴이에게 아이폰을 사 달라며 어리광을 부렸다. 글쓴이는 당초 갤럭시 핸드폰을 사주기로 약속했기에 갑작스러운 딸의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글쓴이는 딸에게 아이폰을 사줄 수 없는 이유를 조곤조곤 설명했다. 결국 글쓴이의 단호함에 실망한 딸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딸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 서러운 듯 울음을 터뜨렸다.

글쓴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에게 이렇게 까지 단호하게 대한 이유는 최근 들어 급격히 나빠진 가계 사정 때문이었다. 글쓴이는 “지금 부업도 잘 안되고 대출 이자도 많이 올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갑자기 나빠진 주머니 사정은 한 집안의 가장인 글쓴이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딸에 대한 미안함과 부담감이 쌓일 대로 쌓인 글쓴이는 결국 울고 있던 딸에게 별안간 화를 냈다.

글쓴이는 역정을 낸 것으로도 모자라 딸에게 반성문까지 쓰게 했다.

이후 아이가 글쓴이의 눈치를 보며 건넨 반성문은 글쓴이를 무너지게 했다. 아이가 쓴 반성문에는 글쓴이가 아이를 혼내며 했던 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글쓴이의 딸아이가 쓴 반성문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반성문에는 “제가 남과 자꾸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제가 형편에 맞지 않게 살아서 죄송합니다. 제가 형편에 맞게 살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직 집안 가계 사정을 이해할 만큼 철이 들지 않은 딸에게 죄책감이 든 글쓴이는 결국 아이폰 12 미니 중고 제품을 사줬다.

해당 글은 ‘더쿠’,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초등학생 6학년이면 가계 사정 정도는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와 ‘아버지의 감정적인 대처가 아이에게 평생 남을 상처를 입혔다’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일었다.

아이가 철이 없다는 네티즌들은 “초딩이어도 알 건 알아야지”, “세상은 네가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 없어. 이제 곧 중딩이면 알 건 알아야지”, “친구들이 아이폰 있다고 나도 가져야 하나?”, “애가 울고불고 짜면 다 해주냐.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것도 알아야지. 무슨 ‘애 꿈을 가둔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냐. 아이폰 없다고 꿈 못 꾸냐. 다른 건 핸드폰도 아니냐. 도구가 다르다고 꿈도 못 꿀 거면 꿈꾸지 말아야지. 애가 징징댄다고 왜 이렇게들 휘둘리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버지의 대처가 심했다는 네티즌들은 “어릴 때 부모님이 ‘돈 없다’, ‘돈 때문에 힘들다’ 티 내면 애들은 평생 기억한다”, “아이 자존감을 아주 갉았네, 갉았어. 저거 성인 돼도 남을 기억이다”, “말로 설명했으면 됐지. 저런 말을 아이가 되뇌게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형편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가르쳐야 하는데…”, “자기 혼자 조용히 우는 것도 꼴 보기 싫어하는 부모가 또 있었구나…우리 부모만 그런 줄”라며 안타까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7월 실시한 ‘2023 스마트폰&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 비율은 10·20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의 아이폰 사용률은 65%로, 갤럭시 사용률 32%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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