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와 교제하던 시절 다툼의 원인으로 지목한 ‘경호원’의 실체가 확인됐다.
전 씨는 평소 실제로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하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 씨가 경호원 여러 명에 둘러싸여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JTBC를 통해 27일 공개됐다.
JTBC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전 씨가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했을 당시 찍혔다.
사진 속 전 씨는 정장 차림을 한 남성 여럿과 동행했다. 검은 계열의 옷을 갖춰 입고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들은 전 씨를 기준으로 양옆에 서서 걸으며 그를 보호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한 카페를 찾은 전 씨 모습이 담겼는데, 야외 자리에 앉아 음료를 마시는 전 씨 주변에 남성 2명이 서서 그를 지키고 있었다. 여유로워 보이는 전 씨와 달리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을 뿐, 전 씨가 실제 경호원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목격담이 존재했음에도 이런 사진이 퍼지지 않았던 건 경호원들의 철저한 단속 영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그 이유와 관련해 “일반인이 (전 씨의)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이 경호원들은 1인당 월 1500만 원 수준의 돈을 받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남현희와 전 씨의 관계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여럿에게 알려졌다.
남현희는 당초 전 씨를 재혼 상대라고 소개, 그와 인연을 맺은 과정을 공개하면서 “(첫 만남 때)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서 놀랐다. 똘똘한 부잣집 도련님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전 씨는 남현희와 교제 과정에서 트러블을 겪은 원인으로 경호원 문제를 꼽기도 했는데, 그는 제 일상을 함께하는 운전기사, 경호원이 있다”, “(남현희와) 되게 많이 다툰 부분이 경호원 문제였다. 저는 경호원들과 일상을 함께하는 게 너무 당연한데 현희 씨는 그게 불편하다고 했다. ‘경호원들이 왜 우리의 일상에 있느냐’ 그 문제로 크게 다툰 뒤로 경호원 수를 줄이고 (경호원의) 옷차림을 정장에서 캐주얼 복장으로 바꿨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전 씨의 과거 사기 범죄 전력, 신분 조작 사실 등이 드러나며 두 사람은 현재 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결별을 결심한 남현희가 동거하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가자, 여러 차례 연락을 하는가 하면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자택에 찾아가 “문을 열라”고 소란을 피웠다. 이 일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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