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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무너지는 줄…” 어제(25일) 밤 난리 난 충남 공주 ‘지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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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25일 밤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충남 공주 지진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행정안전부 제공)

지난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 46분께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 파악 및 긴급조치 등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9시 56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충남 240건을 비롯해 충북 4건, 전북 12건, 대전 103건, 세종 27건, 경기 1건 등 총 387건이 들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기진도(각 지역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는 충남에서 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대전·세종·전북은 계기진도가 3, 경기·인천·경북·충북은 2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 상황 확인 및 관리를 위해 충남 공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는 “흔들림을 느꼈다”, “엄청난 굉음에 놀랐다”, “건물이 무너지는 줄… 가슴이 다 철렁했다”, “땅 흔들렸다. 식은땀이 날 정도”등의 제보담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아니 공주 지진이 대전까지 느껴질 정도면… 대전도 제법 느껴졌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상청 안내 안전 문자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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