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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수주 실적 누적 280억(약 37조 6880억원)을 기록, 한국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5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기념해 배포한 자료에서 해외건설협회 통계 10월 기준 현대건설의 누주 수주 실적이 170여건, 약 28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한국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건설한 공사액은 총 1600억 달러 규모다다. 현대건설이 이중 18%을 차지한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1970년대 이후 계속 수주액 1위를 지키고 있다.
1973년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건설 공사를 필두로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9억6000만 달러), 샤힌 프로젝트(2026년 준공 예정)를 작업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멧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부문 협상대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아람코와 50억 달러 규모 플랜트 건설 계약(아미랄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 23일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아람코 초대형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인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2단계 확장 공사를 수주했다.
또한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내 더 라인 지역 지하 터널을 짓고있다.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아 사우디 투자부와는 부동산·인프라 분야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국의 최대 통신기업인 KT, STC와도 사우디 데이터센터 건설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협약을 맺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와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다져 포스트 오일 시대에도 중동에서 K건설 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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