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샀던 메릴 스트립(74)-돈 검머(76), 휴 잭맨(55)-데보라 리 퍼니스(67) 부부가 잇따라 파경을 맞았다.
스트립의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스트립과 검머는 6년 이상 별거해 왔으며, 항상 서로를 아끼겠지만 별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트립이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별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부부는 싱어송라이터 헨리 울프(43), 배우 마미 검머(40), 그레이스 검머(37), 루이자 제이콥슨(30) 등 네 자녀와 다섯 명의 손주가 있다.
스트립은 지난해 ‘보그’와 인터뷰에서 그들의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이 “선의와 기꺼이 구부리고 가끔 입을 다물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유지하는 방법에 로드맵은 없다. 항상 엄청난 협상이다. 그러나 나는 일하고 싶고 인생에서 큰 사랑의 유대를 갖고 싶다는 총체적인 욕구가 있다.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피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스트립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21회 노미네이트된 명배우로 유명하다.
앞서 ‘울버린’ 휴 잭맨은 지난달 데보라 리 퍼니스와 27년간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갈라섰다.
잭맨과 퍼니스는 지난 9월 15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거의 3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별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감사와 사랑, 그리고 친절함으로 이 다음 장을 시작한다. 저희 가족이 이러한 변화를 겪는 동안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는 여러분의 양해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0년과 2005년 입양한 자녀 2명이 있다. 아들 오스카 막시밀리언은 현재 23살, 딸 에이바 엘리엇은 현재 18살이다.
이들은 결별을 선택했지만, 서로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실제 데보라 리 퍼니스는 전 남편의 55번째 생일파티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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