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 미드필더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최근 폼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유로였고 계약 기간은 8년 6개월이었다. 하지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EPL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7경기만인 지난 3일 열린 풀럼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첼시 이적후 24경기만에 넣은 데뷔골이었다.
그리고 보름후인 지난 18일 무드리크는 A매치에서도 골맛을 보면서 첼시의 구세주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드리크는 유로 2024 조별 예선전 몰타전에서 후반 40분경 정말 인생 최고의 골을 기록했다.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고 폭풍질주 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정확히 감아차서 몰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크라이나 소속팀인 도네츠크의 다리요 스르나 디렉터는 무드리크에 대해서 유럽 선수중 3대 윙어 중 한명으로 무드리크를 꼽을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나머지 2명은 킬리안 음바페(PSG)와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이다.
옛 명성을 회복(?)중인 무드리크를 향해서 날선 농담을 던진 동료가 있다고 한다. 다름아닌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올레산드로 진첸코이다.
영국 더 선은 20일 진첸코가 무드리크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고 전했다. 동료인데 왜? 비록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동료지만 두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라이벌 팀 소속이다. 진첸코가 아스널에서 뛰고 있고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포지션도 무드리크가 윙어, 즉 공격수인데 진첸코는 수비수, 레프트백이다. 맞대결을 할 경우, 한 사람은 뚫어야 하고, 한 사람은 막아야하는 운명이다.
진첸코가 몰타와의 승리후 가진 인터뷰에서 무드리크를 향해서 경고장을 날린 이유는 바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진 양팀이 재개하는 첫 경기가 바로 맞대결이어서다. 양팀은 오는 22일 일요일 새벽 1시30분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래서 진첸코는 무드리크에게 “22일 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기만 한다면 공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무시무시한 말이지만 동료에게 농담을 한 것이다. 어찌보면 최근들어 폼을 되찾고 있는 무드리크를 경계해야한다는 의미의 농담이다.
언론에 따르면 진첸코는 무드리크에게 유쾌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진첸코는 “나는 무드리크에게 말했다. 맞대결에서 골을 넣으면 공을 찢어버리겠다”고 전했다.
현재 양팀은 상승세이다. 첼시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트레블의 주인공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격파하는 등 6승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첼시는 2018년 이후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는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또한 첼시는 모든 대회에서 최근 아스널과 7번 맞붙어 6번이나 패했다. 첼시로서는 반드시 승전고를 올려야한다. 그 선봉장이 바로 무드리크이고 반대로 이를 막아내야할 임무를 맡은 선수가 바로 진첸코이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동료인 아스널의 진첸코와 첼시의 무드리크. 오는 22일 새벽 적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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