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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이정효 감독 “수지, 춤추고 노래하고…피곤해도 싫은 내색 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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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이정효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수지에게 감사를 표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자리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물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2022)를 통해 첫 단독 주연 신고식을 화려하게 마친 수지가 두나로 새 얼굴을 꺼내 보인다. 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걸그룹 드림스윗 멤버다.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두나는 셰어하우스에서 만난 원준에게 진심으로 끌리기 시작한다.

가족이 전부인 20대 청년 원준은 매 작품 결 다른 연기로 눈도장 찍어온 양세종이 맡는다. 아버지 없이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와 아픈 동생 때문에 긴 통학을 하다 마침내 자취를 결심한 원준은 학교 근처 셰어 하우스에 입주한 뒤 ‘최애’였던 두나와 얽히게 된다.

이정효 감독이 글로벌 인기작 ‘사랑의 불시착'(2019~2020) 이후 3년 만에 ‘이두나!’를 들고 돌아온다. 이정효 감독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둘이 서로 스며들며 알아가고 이해하고 하나 되는 과정을 그린 시리즈”라며 “서툰 20대 청춘, 추억,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두나!’ 캐스팅을 이야기할 때 수지가 딱 떠올랐다”는 이정효 감독은 “수지가 해야할 게 많았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해야 했다. 되게 피곤했을 것 같은데 단 한번도 싫은 내색을 안 해 좋았다. 수지라는 배우가 생각보다 훨씬 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정효 감독은 양세종이 ‘원준 그 자체’였다며 “웹툰에서 원준은 되게 평범하다. 순수함 그 자체인데 양세종을 보고 느껴 캐스팅했다. 원준이 감정이 많은 캐릭터라 조절하며 갔어야 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야기하다 보니 ‘진짜 원준’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되게 순수하고 기분 좋았다. ‘캐스팅 잘했구나’ 느꼈다”고 격찬했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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