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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77억 QO 받을 자격 있다” 日332억원 노예계약자, 잔류냐 이적이냐 ‘美 현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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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5)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가운데,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17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며 마에다의 거취를 언급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21경기(20경기 선발) 104⅓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 4월 오른팔 부상으로 두 달간 자리를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와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복귀 후 88⅓이닝 평균자책점 3.36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마에다는 미네소타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안정하면서도 강력한 몇 시즌을 보냈다. 단축 시즌인 2020년엔 평균자책점 2.70으로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에다를 잠재적인 이탈 자원으로 분류했다. 문제는 미네소타가 그를 잡느냐는 것이다. 다가올 겨울 메이저리그 퀄리파잉 오퍼(QO) 금액이 2050만 달러(약 277억원)로 책정된 가운데 마에다가 오퍼를 받을 수도 있다.

매체는 “마에다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자격이 있다. 1년 205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면 마에다는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년 4월에 36세가 되는 베테랑이 올해 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불투명하다. 미네소타로 내부에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0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마에다는 2015년까지 8시즌 동안 통산 218경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201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마에다는 LA 다저스와 8년 24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런데 계약이 이상했다. 기본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그야말로 노예계약이었다. 8년의 장기 계약에도 기본 연봉은 2500만 달러(약 332억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4시즌을 뛰며 47승 35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뒤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됐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활약 속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2021년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토미존 수술이었다. 이로 인해 202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돌아온 올해 다시 활약하며 미네소타의 포스트시즌 진추에 힘을 보탰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고, 마에다의 8년 계약도 종료됐다.

마에다 겐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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