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 드라마 ‘7인의 탈출’을 두고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드라마를 폐지하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BS ‘펜트하우스’로 대성공을 거둔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은 ‘7인의 탈출’은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엄기준이 등장한 5회부터는 야심 차게 ’19금’ 딱지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5%대로 시청률이 떨어지며 자체 최저 기록을 세웠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겹다. 이런 것 좀 편성 안 했으면”, “미성년자가 학교에서 아이 낳고 매장? 드라마가 너무 억지스럽다”,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것 같다”, “보면 정신병 걸리는 드라마”, “요즘 뇌물 먹고, 때리고, 차별하는 교사가 어딨냐. 사과해라”, “그냥 폐지해라”, “SBS의 공식 사과와 김순옥 작가의 하차를 요구한다” 등 분노한 시청자들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된다”, “자꾸 보게 된다”, “난 재밌던데…”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항의 민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이를 의식한 듯 PD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지난 13일 SBS 측은 “내부 협의를 거쳐 주동민 PD가 시즌2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 PD의 하차로 시즌2는 시즌1을 공동 연출한 오준혁 PD가 맡을 예정이다.
드라마 ‘7인의 탈출’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 윤태영, 서영희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로만 46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인의 탈출’은 원조교제 후 출산한 여고생, 친딸을 때리고 학대하는 친모, 부패한 교사 등 ‘막장’ 소재로 첫 방송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SBS 드라마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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