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37회에는 근황특집 시리즈 2탄으로 ‘뚜렛 증후군’ 사연자가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점집을 다시 찾아 근황을 전한다.
최근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KBS Joy 공식 SNS 댓글을 통해 많은 ‘무물이’들이 근황을 궁금해한 화제의 출연자 5인을 엄선하여 근황특집을 5주간 방송 중이다. 그 두 번째 주인공으로 2020년 3월 51회 방송에 출연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라던 만성 뚜렛 증후군을 앓던 사연자가 보살들을 다시 찾는다.
3살 때부터 뚜렛 증후군을 앓으며 각종 후유증을 겪고 있던 사연자는 첫 출연 당시 뚜렛 증후군을 ‘악마의 저주’라고 표현하며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갱신할 정도로 많은 시청자의 응원과 지지를 얻었다.
당시 “발버둥 쳐도 안 된다”라며 울분을 토해내던 사연자의 모습은 장난기 넘치던 이수근까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으나, 3년이 지나 점집을 다시 찾은 사연자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뿌듯한 미소를 숨기지 못한다.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있음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던 사연자는 방송 출연 이후 많은 시청자의 응원과 도움으로 증상이 70~80% 호전되며 인생 제2막을 살고 있다고 전하며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덕분에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다며 자세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는 전문대 출신 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부모님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연자의 고민도 방송된다.
미용 시술 의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연자는 ‘현실판 스카이캐슬’이 따로 없다며 부모님이 남자친구의 스펙까지도 간섭한다고 운을 뗀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원하는 남자친구의 조건은 명예”라며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남자친구를 인정하지 못할뿐 아니라 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막기 위해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 “의대 진학을 위해 지불했던 양육비의 절반을 청구하겠다” 등 협박 아닌 협박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전한다.
이어 “부모님께서 의대 재학 시절 만났던 전 남자친구는 인성을 떠나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인정했고, 잘생기고 돈도 잘 벌며 훨씬 더 좋은 인품을 가진 지금의 남자친구는 학벌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터뜨린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지금 크게 착각하고 계신 것 같다. 학벌과 직업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아예 지났다”고 말하고, 이수근은 “왜 사랑하는 딸이 눈물을 흘리며 여기까지 찾아와 도둑 연애를 해야 하나”라며 “딸의 성품과 인성을 믿는다면 딸의 선택도 믿어줘야 한다”라고 사연자의 부모를 향해 날카롭게 일침한다. 서장훈은 사연자의 남자친구를 향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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