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팝스타 마돈나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병원 입원 후 다시 무대에 섰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마 무대에 올라 월드 투어 ‘셀리브레이션'(Celebration)의 시작을 알렸다.
마돈나는 이날 무대에서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 ‘홀리데이'(Holiday), ‘보그'(Vogue) 등 히트작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7번째 생일을 맞은 딸 루데스 레온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마돈나는 “말도 안 되는 한 해(crazy year)를 보냈다. 나도 의료진도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몇 달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일어나라고 (나를) 자극했고, 아이들을 위해 살아남아야 했다”며 아이들 덕분에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당초 마돈나는 지난 7월 15일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북미에서만 41번의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앞두고 6월 말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인스타그램에 병원 치료 후 처음 근황을 전하고 “내가 집중하는 것은 건강과 함께 더 강해지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돈나는 12월 13일부터 뉴욕을 시작으로 내년 4월 24일까지 미주 지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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