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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아내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던 모친, 오히려 아들 이용한 정황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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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측이 전날 모친이 주장한 허위 사실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방송인 박수홍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방송인 박수홍 모친(왼쪽)과 부친(오른쪽) / 뉴스1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공판에 박수홍 아버지 박 씨와 어머니 지 씨가 출석했다.

이날 지 씨는 증인 참석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건 (박수홍이) 큰아들 잡는 짓”이라며 “수홍이가 (박수홍의 아내인)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홍이가 (소송 이후) 전화번호도 바꾸고 해서 얘기도 못 하고 있다. 이사까지 가버려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수홍 측은 14일 문화일보를 통해 지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번 논란이 불거진 2021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고 보유 중이다. 박수홍 측은 “사건이 불거진 직후 해당 번호로 ‘한 번만 믿어 달라’고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모진 말이 돌아와 더 연락하지 못했다”라며 “그 번호는 아직도 갖고 있고 부모의 연락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 씨는 “나 그런 사람 아니다. 엄마가 어떻게 돈줄 끊어진다고 결혼을 못하게 하겠냐. 내가 증인으로도 창피해서 안 나오려고 했다”라며 “난 한 번도 (박수홍과 김다예 결혼을) 말린 적이 없다. 내가 이만큼 나이를 먹고 아들을 말린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나이가 너무 차이가 크게 나니까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했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지 씨는 박수홍의 절친이자 개그맨 손현수를 언급하며 다소 거친 발언들을 내뱉기도 했다.

그는 “윤정수는 박수홍과 오래 다녔는데 바른말만 한다”라며 “바른말 하는 애들은 다 떨어졌다. 클럽 다니는 XXX들과 몰려다니더니 (박수홍의) 눈빛이 달라졌다. 재판 들어올 때 걔 눈빛을 보는데 ‘큰일 났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현수 XX”라며 “저 X 정말 나쁜 X이다. 윤정수처럼 정직하고 김국진, 김용만 같은 형들을 다 갖다버렸다. 어디서 저런 XX 같은 것들하고, 정말 수홍이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되냐”라고 호소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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