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SPO현장] ‘프리롤’ 이강인-‘괴물’ 김민재 개인 기량 ‘압도’…체계 없어 ‘답답했던 45분’ 여전한 숙제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박건도 기자] 개인 기량은 압도했다. 하지만 체계가 보이지 않았던 경기 운영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금요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에 4-0으로 이겼다.

후반전은 압도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렬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이후 상대 자책골과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추가 골을 더해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탈리아를 정복한 뒤 뮌헨 주전 자리까지 꿰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튀니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상대 선수에게 볼이 오기도 전에 강한 몸싸움으로 자리를 미리 잡았다. 김민재는 튀니지 공격수가 공을 잡고 돌아선다 한들 절묘한 태클로 공을 뺏어냈다. 종종 롱패스로 후방에서 직접 조규성(미트윌란)의 머리를 노리기도 했다.

다만 답답했던 전반전은 큰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튀니지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수비와 미드필더진의 간격이 계속 벌어지자 부정확한 패스가 오갔다. 답답한 듯 센터백 김민재가 직접 드리블 돌파로 3선까지 올라오거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얄 아인)이 의미 없이 공을 잡는 시간이 늘어났다.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려는 성향이 짙었다. 간격이 계속 벌어져 정확한 패스가 공격진에 전달되기 어려웠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파괴력을 선보인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도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들었다.

▲ 조규성 ⓒ곽혜미 기자
▲ 조규성 ⓒ곽혜미 기자

▲ 황희찬 ⓒ곽혜미 기자
▲ 황희찬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종종 탈압박에 성공해도 그뿐이었다. 이강인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몇 명을 제치고도 패스를 시도할 공간이 나오질 않았다. 반대 측면이나 파이널 서드 부근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돌파를 성공해도 공은 다시 후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반복됐다.

전반전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한국은 내려앉은 튀니지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을 세 번 날려보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위협적인 시도는 없었다.

지난 3월 출항한 클린스만호는 7경기에서 2승 3무 2패를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10월 평가전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차례로 만나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아랍권으로 분류돼 클린스만호는 튀니지와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만날 중동 국가들을 대비할 심산이다.

지난 3월 출항한 클린스만호는 약 반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3월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비겼고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6월 페루와 경기에서는 0-1로 패한 뒤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 손흥민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손흥민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곽혜미 기자

9월 유럽에서 진행된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와 0-0으로 비기더니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튀니지전 승리로 첫 연승과 국내 첫 승을 신고했다.

줄곧 대두된 문제점 중 하나가 체계 없는 경기 운영이었다. 튀니지전 멀티골을 넣은 이강인은 경기 도중 측면 지역으로 포지션을 옮긴 이유로 “경기 도중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청해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선수 의견을 존중한 감독의 유연성이 통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선수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단 튀니지전 승리로 10월 A매치 2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한 클린스만호다. 오는 17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10일 중국(80위)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심지어 우즈베키스탄과 13일 비공식적으로 진행한 연습경기에서도 0-2로 패배했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KIA ‘ML 5승 투수’ 해프닝…FA 임기영·서건창 잔류 이상으로 중요한 외인투수 정비, 2024년 ‘무려 5명’
  • EPL 10위 추락 토트넘의 반전…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실점은 맨시티 수준
  • 'K리그 감독 빼오기' 이제 더 이상 불가능...KFA '일방적 통보→협의'로 관련 규정 개정
  • 'MLB 최초 50-50' 오타니, NL 실버슬러거 수상…개인 통산 3번째
  • 타이베이돔 첫 입성! 적응 시간은 단 2시간…대표팀이 느낀점은? 부상 우려까지 나왔다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인] 최초의 셀틱FC 한국인

[스포츠] 공감 뉴스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 너무 충격적… '선행의 아이콘' 유명 야구 선수, 돌연 은퇴 소식 전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명소가 많아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은 양평 맛집 BEST5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특수 대본·11개월 엠바고, ‘오징어 게임2’는 어떻게 철통 보안을 지켰나
  • ‘투샷’만으로 설렌다…정유미·주지훈이 그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오늘 뭘 볼까] 3km 길이 필름에 담긴 아픔..다큐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 폴 메스칼 ‘글래디에이터Ⅱ’, 박스오피스 새 강자 예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짠한 눈빛…” 남편과 사별한 뒤 사강이 힘들어하는 건 그 무게감이 너무 이해된다

    연예 

  • 2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시부야 (1) 가는 법, 시부야 여행 꿀팁, 시부야 109, 도켄자카, 스타벅스

    뉴스 

  • 3
    르노인가 했더니 “일본차?”…마스터보다 더 센 것 온다

    차·테크 

  • 4
    "밥 다 해뒀는데" 40명 식당 예약 후 연락도 없이 노쇼한 사람 정체: 충격적이다

    뉴스 

  • 5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KIA ‘ML 5승 투수’ 해프닝…FA 임기영·서건창 잔류 이상으로 중요한 외인투수 정비, 2024년 ‘무려 5명’
  • EPL 10위 추락 토트넘의 반전…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실점은 맨시티 수준
  • 'K리그 감독 빼오기' 이제 더 이상 불가능...KFA '일방적 통보→협의'로 관련 규정 개정
  • 'MLB 최초 50-50' 오타니, NL 실버슬러거 수상…개인 통산 3번째
  • 타이베이돔 첫 입성! 적응 시간은 단 2시간…대표팀이 느낀점은? 부상 우려까지 나왔다 [MD타이베이]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인] 최초의 셀틱FC 한국인

지금 뜨는 뉴스

  • 1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2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3
    역대급 하이브리드 車 스펙이 “전기로만 90km”…주유소 사장님 ‘웁니다’

    차·테크 

  • 4
    박환희, '실신→체중감소=건강이상' 說에 "작품 때문에 빼는 것" 해명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스포츠] 추천 뉴스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 너무 충격적… '선행의 아이콘' 유명 야구 선수, 돌연 은퇴 소식 전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명소가 많아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은 양평 맛집 BEST5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특수 대본·11개월 엠바고, ‘오징어 게임2’는 어떻게 철통 보안을 지켰나
  • ‘투샷’만으로 설렌다…정유미·주지훈이 그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오늘 뭘 볼까] 3km 길이 필름에 담긴 아픔..다큐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 폴 메스칼 ‘글래디에이터Ⅱ’, 박스오피스 새 강자 예고

추천 뉴스

  • 1
    “짠한 눈빛…” 남편과 사별한 뒤 사강이 힘들어하는 건 그 무게감이 너무 이해된다

    연예 

  • 2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시부야 (1) 가는 법, 시부야 여행 꿀팁, 시부야 109, 도켄자카, 스타벅스

    뉴스 

  • 3
    르노인가 했더니 “일본차?”…마스터보다 더 센 것 온다

    차·테크 

  • 4
    "밥 다 해뒀는데" 40명 식당 예약 후 연락도 없이 노쇼한 사람 정체: 충격적이다

    뉴스 

  • 5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2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3
    역대급 하이브리드 車 스펙이 “전기로만 90km”…주유소 사장님 ‘웁니다’

    차·테크 

  • 4
    박환희, '실신→체중감소=건강이상' 說에 "작품 때문에 빼는 것" 해명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