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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외국인 선수도 한 눈에 알아보는 ‘고릴라 감독의 포효’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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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퀴즈를 위해 고희진 감독이 선수시절 포효하는 장면이 전광판으로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여자부 7개 팀의 감독, 국내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가 참석해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선수들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이 많다. 박정아, 황민경, 김수지, 정대연, 채선아 5명이 FA 이적을, 트레이드도 2건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아시쿼터선수들이 등장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1,2루로 나눠진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긴장을 푸는 코너가 있었다. ’V리그를 풀어봐’라는 제목으로 선수들에게 사진 속 인물을 무엇을 하는 것인가를 맞추는 코너였다.

첫 번째 주인공은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삼성화재 시절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는 장면이었다. 전광판에 사진이 나오자 같은 팀 정관장 지오바니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박수를 치면서 웃었다.

자신의 팀 고희진 감독의 과거 사진이었던 것이다. 지오바니는 자신 앞에 있는 보드에 ‘THE KING KONG’ 세리머니라고 적었다.

MC가 지오바니에게 ”고희진 감독의 별명 고릴라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강하게 ”NO”라고 대답을 한 뒤 ”감독님의 별명이 킹콩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사진을 보자마자 알았다”라고 대답해 고희진 감독과 참석자들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정관장 지오바니가 '킹콩 세리머니'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 야스민도 ”고희진 감독님 고릴라”라고 적었고, 흥국생명 레이나도 ”고릴라의 외침”이라고 적었다. 

야스민이 '고희진 감독님 고릴라'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보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레이나가 '고릴라의 외침' 이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보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14일 개막하는 V리그는 인천에서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김천에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여자부 감독, 국내선수,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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