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치겠습니다… 10일만에 빚이 2억5000만원이나 생겼습니다”

위키트리 조회수  

기사의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 Anton27-shutterstock.com

온라인 바카라 도박에 빠져 불과 열흘 새 2억원 넘게 빚이 생긴 직장인이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 바카라는 카드 2장을 받아 합이 9에 가까울수록 이기는 게임인데, 5초도 안 돼 게임이 끝나는 속도감 덕분에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죽고 싶다. 10일 동안 난 무슨 짓을 한 거냐’라는 글이 올라와 에펨코리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급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바카라를 꾸준히 해오다 귀신 씐것처럼 통장에 있던 2300만원을 다 날렸다. 2000만원 대출받은 것도 500만원씩 4번에 다 날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조건 머릿속엔 복구 밖에 생각 안 났다”며 “회사에 병가 내고 친구에게 500만원 빌려서 또 1시간 만에 날렸다”고 말을 이어갔다.

본전 회복 일념에 A씨의 도박 중독증은 심해져 갔다.

그는 “회사에 무단결근하고 지인에게 몇 달 뒤 주기로 하고 3000만원을 빌려서 5시간 만에 모두 잃었다. 눈이 뒤집혔다”며 “생사가 걸렸고 밥도 잘 안 먹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2000만원, 3000만원을 재차 꾸어서 다시 베팅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여기까지 총 1억원을 탕진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영업장 바카라 테이블 게임. / 강원랜드

판돈을 마련하기 위해 거짓말이 술술 나왔다.

A씨는 아버지에게 개인 사업한다고 속여 5000만원을 투자받고는 또 날렸다. 이때부터 슬슬 극단적 선택의 충동에 사로잡혔다. 직장에서도 해고당했다.

그래도 요지부동. 휴대폰 연락처를 모조리 돌려 갖가지 핑계를 동원, 3900만원을 이체받자마자 화장실 변기에 앉아 정확히 15분 만에 소진했다.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지인에게 한 달 안에 갚는다 하고 1500만원을 융통했다. 이거 잃으면 극단 선택 각이라는 생각이 스쳤다.

500만원 베팅. 날아갔다. 1000만원 남았다. 다시 500만원 베팅. 날아갔다.

이때부터 숨도 잘 안 쉬어졌다. 숫자가 돈인지 점수인지 구분도 안 갔다.

마지막 500만원을 풀베팅해 쪼았다. 당첨, 당첨, 당첨. 3000만원을 만들었다.

“휴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심호흡하고 다시 베팅. 500만원씩 3번을 날리고 1500만원이 남았다.

1000만원을 때려박았고 다 잃었다. 이제 남은 것은 500만원. 그것마저 바카라에 올인했고 결국 제로가 됐다.

뿐만이 아니다. 2억 5000만원이 넘는 빚이 생겼다. 불과 10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airome-shutterstock.com

A씨는 “도박은 사람 죽이는 살인 행위”라고 탄식했지만, 교훈을 너무 늦게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D-4: '수능 잘 보게' 돕는 명상법, 모두에게 공유해야 될 만큼 중요한 내용이다
  • 부동산이 기가 막혀, 中 바다 뷰 아파트 2200 원
  • 6개월 만에 탄핵된 ‘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 회장 : 의정갈등에 변화가 올까?
  •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② 펠트하임
  • 우원식, G20 국회의장 '기후위기 대응 강화 선언문' 이끌어
  •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뉴스] 공감 뉴스

  •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 김장겸, 나무위키 이메일 인터뷰 반박…"파라과이 아닌 국내법 적용 받아야"
  • 김재진 닥사 부회장 "해외 나간 자본 되돌리려면 정부·기업 머리 맞대야"
  • "법인계좌 허용·위험 경보…성장 위한 '활성화·규제' 병행해야"
  • "산과 강이 감싼 서울, 감성 입힌 건축 결합 땐 1등 도시"
  • "디지털자산법 제정에 큰 도움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눈시울 붉어진 감독, 승장 맞나요? 역대급 승리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우려가 현실로'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2
    배우 최강희가 헌혈을 무려 46회나 한 이유: 생각치도 못한 '자기철학'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연예 

  • 3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4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5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D-4: '수능 잘 보게' 돕는 명상법, 모두에게 공유해야 될 만큼 중요한 내용이다
  • 부동산이 기가 막혀, 中 바다 뷰 아파트 2200 원
  • 6개월 만에 탄핵된 ‘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 회장 : 의정갈등에 변화가 올까?
  •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② 펠트하임
  • 우원식, G20 국회의장 '기후위기 대응 강화 선언문' 이끌어
  •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지금 뜨는 뉴스

  • 1
    대형 엔터사들, 3분기 실적 부진에 고심

    연예 

  • 2
    실적 선방한 이통사, '돈버는 AI' 구조 만든다

    차·테크 

  • 3
    "닥주전 김민재, 역대급 경쟁자 온다!"…1월 바르샤 월클 CB 영입 추진, 몸값 1500억→"콤파니가 톱 CB를 원한다"

    스포츠 

  • 4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오른 OTT 한국 드라마 '정년이'…결말 향한 관심 폭발

    연예 

  • 5
    저렴한 신차 줄줄이 내놓더니 “역대급 찍었다”…테슬라 이제 ‘어쩌나’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 김장겸, 나무위키 이메일 인터뷰 반박…"파라과이 아닌 국내법 적용 받아야"
  • 김재진 닥사 부회장 "해외 나간 자본 되돌리려면 정부·기업 머리 맞대야"
  • "법인계좌 허용·위험 경보…성장 위한 '활성화·규제' 병행해야"
  • "산과 강이 감싼 서울, 감성 입힌 건축 결합 땐 1등 도시"
  • "디지털자산법 제정에 큰 도움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눈시울 붉어진 감독, 승장 맞나요? 역대급 승리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우려가 현실로'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2
    배우 최강희가 헌혈을 무려 46회나 한 이유: 생각치도 못한 '자기철학'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연예 

  • 3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여행맛집 

  • 4
    “하루에 2천 벌었는데” …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 

  • 5
    김아림, 감격의 롯데 챔피언십 우승...한국여자골프의 힘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대형 엔터사들, 3분기 실적 부진에 고심

    연예 

  • 2
    실적 선방한 이통사, '돈버는 AI' 구조 만든다

    차·테크 

  • 3
    "닥주전 김민재, 역대급 경쟁자 온다!"…1월 바르샤 월클 CB 영입 추진, 몸값 1500억→"콤파니가 톱 CB를 원한다"

    스포츠 

  • 4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오른 OTT 한국 드라마 '정년이'…결말 향한 관심 폭발

    연예 

  • 5
    저렴한 신차 줄줄이 내놓더니 “역대급 찍었다”…테슬라 이제 ‘어쩌나’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