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 등급 조정 계획 없어”
외교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우리 국민 720명이 있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약 720명 정도이며 장기 체류자가 540여명, 단기 체류자가 180여명”이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변인은 “무력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 체류자 일부와 단기 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출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대상이던 이스라엘 지역의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한 것과 관련, 추가 격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곧 여행경보 등급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대사관과 조율 하에 필요성이 있을 때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지역에 발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한다.
교민 철수 권고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며 “다른 나라 상황을 유심히 보며 보조를 맞추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과 국제적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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