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휴스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9-1로 대승했다.
1차전에서 6-4 승리, 2차전에서 2-6으로 패했던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뒀다.
휴스턴은 12일 열리는 4차전 혹은 14일 펼쳐지는 5차전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한다.
이날 휴스턴은 1회부터 미네소타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타자 호세 알투베는 상대 팀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요르단 알바레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휴스턴 타선은 흔들리기 시작한 그레이를 집중 공략했다. 카일 터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끝이 아니었다. 휴스턴은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호세 아브레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좌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면서 단숨에 4-0으로 앞서갔다.
휴스턴은 5회에도 장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그레이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엔 브레그먼이 1사 1,3루에서 희생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휴스턴은 6회말 한 점을 내줬으나 9회초에 대거 3득점 하면서 쉽게 승부를 갈랐다.
알바레스가 우월 솔로홈런, 아브레우가 중월 투런홈런으로 ‘축포’를 쐈다.
아브레우는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이닝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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