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전통의 강호 광동 프릭스가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2023: 코리아 페이즈 2’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정상에 오르며,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포인트 20점을 추가했다.
광동 프릭스(KDF)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2023 PWS2’ 위클리 스테이지 3주 2일차 경기에서 68점(38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116점(68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광동은 다섯 번의 매치에서 무려 네 차례나 TOP4에 올랐고, 이 중 치킨 두 마리를 뜯었을 정도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일차 젠지에 11점 뒤진 2위를 기록했던 광동은 첫 경기인 매치6부터 속도를 냈다.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을 펼치던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GP)와 디바인 티엠(DTM) 간 교전에 개입해 4킬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TOP4 교전에서도 4킬을 추가, 14점(8킬)을 따내며 젠지를 1점 차로 밀어내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매치7에서는 비록 치킨과 선두를 다나와 이스포츠(DNW)에 내주기는 했지만, 오더를 맡고 있는 래쉬(LashK·김동준) 선수의 4킬 활약에 힘입어 다시 한번 TOP4에 들며, 11점(7킬)을 따냈다.
광동은 매치8 단 1점(1킬)만을 얻은 채 일찌감치 매치를 마무리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1위에 오른 젠지와의 격차가 다시 12점으로 벌어진 것은 물론, 순위도 3위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광동은 태이고에서 펼쳐진 매치9를 통해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고앤고 프린스(GnG)와의 마지막 4 대 4 진검 승부에서 래쉬를 먼저 잃었지만 헤더(Heather·차지훈)가 화랑(Hwarang·배준성)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고, 이후 이엔드(EEND·노태영)가 엑스쿼드(Xquad·권성현)와 까치(kkachi·배호진)를 잇따라 제거, 최후의 승자가 됐다.
13킬 치킨으로 단숨에 23점을 보탠 광동은 젠지에 오히려 9점 앞선 1위에 다시 올랐고, 5킬 603대미지를 기록한 이엔드는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기세가 오른 광동은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0에서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위 싸움을 펼쳤던 젠지와 다나와가 경기 중후반 모두 탈락하며 3주차 우승을 확정한 광동은 이글 아울스(EOS), 베로니카 세븐 펀핀(V7), 이터널 스타라이트(EST)와의 TOP4 치킨 싸움에서 무려 7킬을 쓸어담으며 9킬 치킨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4킬 596.1대미지로 매치10 MOM에 선정된 헤더는 3주차 총 28킬을 기록하며 킬 리더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1주차부터 3주차까지의 이번 대회 킬포인트 순위에서도 50킬로 젠지 피오(Pio·차승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뒤를 이어 V7 헤븐(Heaven·김태성)과 디플러스 기아 아메리카노(Americano·정영훈)가 43킬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광동이 PGC 포인트 20점을 추가함에 따라, PGC 2023 진출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이미 티켓을 거머쥔 다나와를 제외한 상위 4개 팀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PGC 무대에 오르게 되는 가운데, 55점의 광동은 게임 피티를 끌어내리고 마지노선인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또 3주차를 통해 5점을 추가하며 100점 고지에 오른 젠지는 9부능선을 넘었고, 80점의 디플러스 기아, 75점의 아즈라 펜타그램(AZLA)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랜드파이널에서는 1위~8위 팀에게 120점부터 10점까지의 점수가 부여되는 만큼, 3위 디플러스 기아부터 7위 V7까지의 다섯 팀은 역전이 가능한 사정권에 있다.
광동 선수들 역시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3주차 우승의 기쁨보다 4주차와 그랜드파이널까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1998년생으로 팀내 맏형인 래쉬는 “팀원들이 전반적으로 잘해줘 만족스럽다”면서도, “하지만 4주차와 그랜드파이널이 남아 있는 만큼,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경기를 마무리한 PWS2는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4주차 일정에 새롭게 돌입한다. 또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채널과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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