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교수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
“한국은 삼성, SK, 현대차 같은 기업들이 준비돼 있는 나라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인 제레미 리프킨 교수가 한국의 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리프킨 교수는 “한국은 수십년간 어려운 조건에서도 복원력을 보여준 나라로, 지구촌에 ‘한국이 했으니 우리도 한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며 “GDP와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런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지한파 학자인 샘 리처드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한국은 쿨하다”며 “엑스포로 지구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3가지 강점을 통해 경제적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공여국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작은 나라든 큰 나라든 나마라다 저마다 처한 과제들이 있다”며 “우리는 나라마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솔루션 플랫폼 WAVE 부스가 설치돼 각 나라의 당면과제와 여러 지구촌의 제안들을 소개했다.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는 다음달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를 결정하기 전에 유치 희망국들에게 5번의 프레젠테이션과 1번의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 ‘왜 한국? 왜 부산?(Why Korea? Why Busan?)’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유치도시 투표를 진행할 각국의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총리, 최태원 회장 그리고 장성민 대통령 특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25명의 기업인도 엑스포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 회장, 정의선 회장 뿐 아니라 두산 박정원 회장,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 HD 현대 가삼현 부회장, GS 건설 우무현 사장, 대한상의 우태희 부회장,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성악가 조수미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움 만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공연도 행사장을 달궜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나는 살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응원곡인’함께’등 7곡을 불렀다.
오는 15일에는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를 겨냥해 최초로 프랑스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싸이, NCT 드림, 트레져, 제로베이스원 등 K-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앞서 14일에는 갈라 디너를 연다. 공식행사(심포지엄)과 달리 민간에서 BIE 회원국 대표들을 초청하는 자리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칼라 브루니, 싸이 등 국내외 주요인사 및 셀럽,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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