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양궁 임시현 등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활약상 기대
한국 자유형 중장거리의 최강자 김우민도 400m에서 메달 가능성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의 시선은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당장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이 임박했다. 대회 개막까지는 10개월 밖에 시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곧장 올림픽 준비에 나서야 한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확인한 수영 황선우와 김우민, 양궁 임시현 등이 세계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서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다. 황선우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황선우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종전 1분44초42)과 박태환이 보유했던 대회 기록(1분44초80)을 경신했다.
내년 파리에서는 이 종목 세계 기록(1분42초97) 보유자이자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와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서 3연패를 달성한 한국 자유형 중장거리의 최강자 김우민도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김우민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2위로 들어온 판잔러(중국)를 무려 4초45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과 올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자유형 400m 결선에 올라 각각 6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3관왕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우민은 내년 파리서 박태환 이후 두 번째로 자유형 400m 메달을 노린다.
또한 황선우와 김우민은 양재훈, 이호준 등과 아시아신기록을 합작한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린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도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개인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을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자 양궁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파리 올림픽에서도 임시현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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