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준법감시인력이 올해 들어서만 1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헤도 횡령 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국내 20개 은행의 준법감시인력은 모두 68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7.8%(104명) 늘었다. 준법감시인력이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3%로 같은 기간 대비 0.10%포인트(p) 높아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은행권에서 불거진 거액의 횡령 사고를 계기로 준법감시인력의 단계적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일반 은행은 전체 임직원 대비 준법감시인력 비율을 올해 말까지 0.4%로 끌어 올려야 하고, 2027년까지는 매년 0.1%p를 올려 0.8%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임직원 1500명 이하인 은행의 준법감시인력 의무 비율은 올해 0.6%, 2027년에는 1%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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