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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뺑소니 사고의 진실은?…사건의 충격 실체 [용감한 형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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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3' / E채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6일 방송에 영동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신동선 경감, 대구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장 서장효 형사 등이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사건들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건은 어머니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현장으로 향한 형사는 과속이 불가능한 현장인 만큼 뺑소니의 개연성이 전무했기에 심각한 사건이라 직감한다.

최초 발견자인 피해자의 남편은 만취한 상태로 택시가 오간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말만 했다. 아들은 인근 식당에서 모임을 갖던 중 “너희 엄마가 이상하다”는 아버지의 전화에 집으로 왔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혈흔은 집 대문 앞에서 멈췄고, 마당에는 트럭 한 대가 있었다. 이 트럭은 남편이 운전했던 것. 그는 위암에 걸렸는데, 아내와 술을 마신 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려 했고 후진을 하다 차가 움직이지 않아 뒤를 확인해 보니 아내가 있었다는 오락가락한 진술을 했다.

다음 날 술에서 깬 남편은 계속해 진술을 번복했지만 그의 진술을 입증할 증거는 없었다. 남편은 운전면허도 없었고, 상습 무면허 운전으로 3년 전에는 실형이 집행되기도 했다. 수사를 하던 중 이웃들에게 남편이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그의 무면허 운전이 불화의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여기에 피해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차량 역과에 의한 다발적 손상으로, 현장에서는 급가속과 차량이 피해자를 끌고 다닌 흔적까지 발견됐다. 그러나 남편은 계속해 범행을 부인하고, 눈물을 흘리며 “괜히 죽어서 나를 고생시킨다”고 아내를 모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남편은 고령의 위암 환자이며 자녀들의 탄원서를 감안해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모두를 씁쓸하게 했다.

이어진 사건은 이른 오전 사장님이 살해 당한 것 같다는 고물상 직원의 신고로 시작된다. 수 시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상처만 25군데였고, 범인은 자신의 족적까지 지웠다. 사무실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장갑흔이 발견됐고, 의아한 점은 피해자의 차에서도 장갑흔이 발견됐으나 트렁크 안에 있는 현금 1800만 원은 그대로였다. 사라진 것은 피해자가 항상 들고 다닌 서류 가방뿐이었다.

CCTV 확인 결과, 전날 모두 퇴근 후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라가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된 것. 이틀 전 같은 시간대에도 고물상에 경보음이 울리는 등 침입의 흔적이 포착됐다. 인근 도로 CCTV를 검토하며 양일간 튜닝한 오토바이의 불빛이 보였고, 해당 지역 오토바이를 튜닝한 차주를 찾은 결과 헐값에 오토바이를 팔고 갑작스레 지역을 떠난 40대 남성 최 씨가 있었다.

최 씨가 팔고 간 오토바이 배달통에는 말라붙은 핏자국이 있었고, 최 씨는 절도 전과 8범의 전력이 있었다. 최 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형사들은 건물주에게 열쇠를 받아 불시에 검거했다. 더불어 배달통 속 혈흔은 국과수 분석 결과 피해자의 DNA와 일치했다.

최 씨는 범행을 바로 인정하며, 고물상에 배달을 가다 서랍 속에 현금이 많은 것을 보았고 빚의 압박 속에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사라진 서류 가방은 대단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가져왔고, 돈 될만한 것이 없어 고향 야산에 버렸다는 것. 트렁크에 있었던 쇼핑백에는 돈이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최 씨의 휴대전화에서 사시미, 족적 남기지 않는 법 등의 검색 기록이 발견되며 계획범죄의 정황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최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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