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근황이 뒤늦게 알려진 유명인이 있다.
그는 바로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 봉미선,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 샤론 스톤 전담 성우로 잘 알려진 강희선이다.
강희선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에 출연해 암투병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2021년 대장암 간전이 진단을 받고 서울 모 병원에서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면서 시한부 2년 선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 보는 남자’에 출연한 강희선은 환자복을 입고 간전이암·간이식술 명의로 알려진 주종우 교수와 수술, 치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희선은 서울이 아닌 경남 창원까지 내려가 주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선은 “대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병변이 17개였는데, 기가 막히는 게 첫 병원에서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로 ‘암(Cancer) 없음’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래서 항암 2~3번 받고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주 교수님을 찾지 않았다면 아마 난 죽었을 거다. 결국은 항암을 40차례나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수술을 하고서도 계속 짱구 녹음을 했다”며 “지금도 하는 중이다. 전에 수술하고 나서 14시간 넘게 녹음을 하고 나흘간 못 일어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희선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다. 그는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캐릭터를 오랜 시간 맡아 목소리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등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기도 했다.
성우로 활동하며 강희선은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 2016년 KBS 성우연기대상 공로상, 2018년 제9회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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