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한국 시각) 9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튼)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앞서 3차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에 처음 수상했고, 2017년 4월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10월에 개인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4번째 수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가 있다. 모두 레전드로 불리는 이들이다.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몰아쳤다. 지난 2일 열린 번리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에 연달아 골을 넣어 토트넘의 5-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호·2호·3호골이 이날 터졌다.
24일에는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추가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에 제임스 매디슨의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1-2가 된 후반 10분에는 또다시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2-2 동점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대 토트넘 선수 중 처음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월 1일에 열린 리버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서 득점했다. 손흥민이 유럽에 진출해서 기록한 200번째 득점이다. 연일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개막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린다.
이처럼 손흥민은 시즌 초반에 6골을 퍼부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1위는 엘링 홀란드(8골, 맨시티)다. 홀란드는 9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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