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거래액은 한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8월 거래건수는 15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보다 12.2%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 건수는 지난 7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8월 거래액은 1조1005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2.9% 감소했다.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8월 거래 중 10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2039억 원) 1건에 그쳤다. 종로구 견지동 숙박시설(550억 원), 신사동 업무시설(410억 원), 논현동 업무시설(35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8월 서울지역 전체 거래 건수는 156건으로, 지난달보다 12.2% 늘었다. 이는 7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 8월(158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거래 중 131건(84.0%)은 100억 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21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영등포구(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액은 3개월 연속 1조 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아직 열악한 상황이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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