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홈팀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1루수)-랜디 아로사레나(좌익수)-해롤드 라미레스(지명타자)-이삭 파레데스(3루수)-커티스 미드(2루수)-매뉴얼 마고(우익수)-테일러 월스(유격수)-호세 시리(중견수)-르네 핀토(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조던 몽고메리가 선발 등판한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맨(지명타자)-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요나 하임(포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조시 영(3루수)-에반 카터(좌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초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로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베라스가 안타를 때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2회말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미드가 안타를 쳤다. 마고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월스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하지만 시리가 기습 번트를 시도한 것이 높게 떴고 투수 몽고메리가 몸을 날려 잡았다. 이후 핀토가 삼진 아웃당하며 기회를 날렸다.
텍사스는 5회초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시거 2루타, 그로스맨 볼넷, 가르시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로우는 인필드플라이아웃을 당했지만, 글래스노우의 폭투가 나오며 시거가 득점했다. 이후 하임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다. 하지만 타베라스와 영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텍사스가 달아났다. 카터와 세미엔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결국 글래스노우가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크리스 데벤스키가 올라왔다. 하지만 바뀐 투수 데벤스키를 상대로 시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중견수 시리는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3루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공이 텍사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안전진루권이 주어졌고 카터와 세미엔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텍사스는 8회초 추가 점수를 뽑을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카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세미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다. 하지만 그로스맨과 가르시아가 모두 삼진 아웃당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텍사스는 9회말 마무리투수 호세 르끌레르를 마운드에 올렸다. 르끌레르는 파레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조나단 아란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대타 조시 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월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 선발 몽고메리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6피안타 5탈삼진 완벽투를 펼치며 1차전 기선제압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