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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티저 논란에 발 빠르게 사과…조슈아 열애설은 끝까지 ‘무대응'[M-scope]

MHN스포츠 조회수  

사진=세븐틴 조슈아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미니 11집 컴백을 앞둔 세븐틴(Seventeen)이 티저 콘텐츠와 관련해 중국 팬들에게 사과한 가운데, 중국 팬이 제기한 조슈아의 열애설에 대한 꾸준한 침묵이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 공식 SNS를 통해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세븐틴스 헤븐) 베이징 티저 영상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사는 “미니 11집 프로모션 콘텐츠 중 하나인 세븐틴 라이트 히어(SVT RIGHT HERE) 베이징 버전 티저 영상은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캐모마일 꽃이 떠오르는 내용으로 제작됐으나, 영상이 공개된 후 만리장성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존중이 부족했다는 팬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며 “베이징 버전 영상은 신속히 삭제했고, 팬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향후 보다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파리, 도쿄, 뉴욕을 배경으로 한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중 베이징 영상을 두고 문화유산에 예민한 중국 팬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었다. 중국은 문화재 관련 범죄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내릴 정도로 문화유산에 관한 자부심이 높은 국가다. 특히 지난 2004년 촬영 중 자연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무극’ 이후 중국은 문화유산 및 역사적 명소에서 촬영 및 예술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슈아 ⓒ MHN스포츠 DB

이렇게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내 여론을 빠르게 인지해 속도 있는 대처에 나서며 박수를 받았지만, 지난 8월 중국 팬이 조슈아와 인플루언서 조 씨의 열애 흔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SNS를 장악한 멤버 조슈아(본명 홍지수)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과는 대비된다.

열애설을 제기한 누리꾼은 조슈아와 일반인 여성 조 씨가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다는 점,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한 사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시차를 두고 공개했다는 점, A 씨의 영상에 조슈아의 웃음소리가 담겼다는 점, SNS 프로필 사진을 아기 때 사진으로 비슷하게 설정했다는 점, 폰케이스가 같다는 점 등을 증거로 들었다.

게다가 지난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 ‘FOLLOW TO SEOUL’ 공연 도중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초대석에 있는 조 씨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욱 불길을 키웠다. 이에 중국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조슈아의 탈퇴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감행하기도 했다.

분노한 팬들은 조슈아의 열애설보다는 팬들을 향한 조슈아의 기만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누리꾼이 제기한 내용들은 모두 의혹에 불과하지만, 열애가 맞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평소 다른 멤버들에 비해 팬들과 소통이 적었던 조슈아가 팬과 소통하는 SNS 계정을 인플루언서 조 씨와의 연애 흔적을 남기는 럽스타그램으로 사용한 것이 되기에 SNS를 통해 응원을 보내는 팬들에게는 기만적인 행태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열애설이 불거진 후 지난 8월 일본 출국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조슈아는 애써 미소를 보였지만, 마음고생한 듯 다소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지난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는 소감을 전하던 중 캐럿(공식 팬덤 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열애설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조슈아와 플레디스를 두고 이들을 관철하는 영화 ‘내부자들’ 대사가 연상된다. 질긴 오징어를 끝까지 씹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사람들은 이슈를 적당히 씹어대다가 싫증 나면 뱉어버릴 테니 끝까지 질기게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것. 하지만 조슈아의 기만 행태에 분노한 캐럿들은 조슈아 열애설이라는 질긴 오징어를 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

티저 콘텐츠 관련 논란에 발 빠르게 대처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분명 이들은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조슈아도, 인플루언서 조 씨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도 조슈아의 열애설만큼은 꾸준히 무대응인 상황이다.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약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620만 장을 넘기며 세븐틴 자체 역대 판매량 신기록, K-팝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적으로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가 되며 승승장구했던 세븐틴.

오는 23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을 통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세븐틴의 행보에는 기대가 모이지만, 꾸준한 무대응으로 지속되는 잡음은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MHN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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