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빚 진후 이혼… 모친에 억지로 케이크 먹이고 목조른 50대 아들이 받은 처벌

위키트리 조회수  

어머니의 입에 케이크를 밀어 넣고 목을 조른 5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 15일 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초 검찰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했으나 재판부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보고 존속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폭행-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Africa Studio-shutterstock.com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주식 투자에 실패해 1억 4000만 원 상당의 빚을 진 후 부인과 이혼하고, 올해 3월부터 어머니인 피해자의 집에 함께 살았다.

지난 5월 중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신변을 비관하던 그는 ‘나를 태어나게 한 어머니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안방에 있던 피해자에게 “XXX, X 같은 X, 왜 나를 낳았어, 나랑 같이 죽어야 해”라며 들고 있던 케이크를 입에 밀어 넣은 것으로 적시됐다.

또 들고 있던 수건으로 피해자의 입을 막으며 밀쳐 바닥에 눕힌 후, 양손으로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당시 “내가 죽이려고 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냐. 다시 집으로 가면 엄마를 죽일 것 같다. 엄마를 죽여야 이 상황이 끝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A씨는 재판이 시작되자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법원-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Johnathan21-shutterstock.com

그는 “어머니에게 케이크를 건네다 얼굴에 묻히는 장난만 쳤는데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고, 말다툼을 하다 ‘같이 죽자’고 말하니 어머니가 112에 신고했다”며 “수건으로 입을 막거나 목을 조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을 쳤더니 격분해 소리 질렀다는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케이크 조각이 묻은 수건이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던 객관적 상황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112 신고 녹취에서도 A씨가 수 차례 ‘같이 죽자’고 말하고 피해자가 ‘아들 잘못 낳은 죄로 죽어야 한다’고 해 변명을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가족은 재판에서 피해자가 몇 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겪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고, 법정에서도 질문에 명확히 대답하는 등 인지능력이 저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패륜적 언행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되고, 피해자 목에 상처가 남지 않는 등 폭행 정도도 비교적 경미했다고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위키트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장외집회 시민 참여 저조에… 더불어민주당 “당원 파란옷 입지말라”
  •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美 법무부, 구글(GOOGL.O)에 앤트로픽과 거래 금지 권고
  • [천안시 소식]AI 활용 장기간 자리잡은 텐트와 캠핑카 단속
  • [르포] 11월 영하의 날씨에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
  • "전북 남원에 세계 최대 화석박물관 들어선다"

[뉴스] 공감 뉴스

  • "집 나간 ‘동학개미’ 돌아오라"… LG 계열사, 밸류업 승부수
  • 자신만만하더니 ‘다 계획이 있었네’ , 걱정하지 마세요
  •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29차 정기회의
  • 서울 중구의회, 제289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심사 실시
  • 최태원 회장,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으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스마일게이트, 'AGF 2024'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기안84, 뉴욕 마라톤서 극적 완주 도전

    연예 

  • 2
    김병만 전처가 생명보험 24개 의혹에 입을 열었고, 숨겨진 사실 등장에 또다시 원점이다

    연예 

  • 3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스포츠 

  • 4
    치료비 선납 의료기관 휴·폐업 소비자피해 증가

    여행맛집 

  • 5
    예천군,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문화유산 부문 최고상 수상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장외집회 시민 참여 저조에… 더불어민주당 “당원 파란옷 입지말라”
  •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美 법무부, 구글(GOOGL.O)에 앤트로픽과 거래 금지 권고
  • [천안시 소식]AI 활용 장기간 자리잡은 텐트와 캠핑카 단속
  • [르포] 11월 영하의 날씨에도 ‘모기와의 전쟁’은 계속
  • "전북 남원에 세계 최대 화석박물관 들어선다"

지금 뜨는 뉴스

  • 1
    용산구, 경원선 지하화로 지역 균형 발전 물꼬 튼다

    여행맛집 

  • 2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스포츠 

  • 3
    '페이스미' 이민기, 한지현 친오빠 정체에 '충격'...시청률 3.2%

    연예 

  • 4
    '역대급' 이적료, 무려 '1120억'...'절친' 이강인처럼 빅리그 입성?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낙점!

    스포츠 

  • 5
    TWS(투어스), 설렘 폭발 ‘마지막 축제’ MV 티저 공개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집 나간 ‘동학개미’ 돌아오라"… LG 계열사, 밸류업 승부수
  • 자신만만하더니 ‘다 계획이 있었네’ , 걱정하지 마세요
  •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29차 정기회의
  • 서울 중구의회, 제289회 정례회 개회…예산·조례안 심사 실시
  • 최태원 회장, “새로운 관점과 접근법으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스마일게이트, 'AGF 2024' 현장 이벤트 사전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추천 뉴스

  • 1
    기안84, 뉴욕 마라톤서 극적 완주 도전

    연예 

  • 2
    김병만 전처가 생명보험 24개 의혹에 입을 열었고, 숨겨진 사실 등장에 또다시 원점이다

    연예 

  • 3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스포츠 

  • 4
    치료비 선납 의료기관 휴·폐업 소비자피해 증가

    여행맛집 

  • 5
    예천군,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문화유산 부문 최고상 수상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용산구, 경원선 지하화로 지역 균형 발전 물꼬 튼다

    여행맛집 

  • 2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스포츠 

  • 3
    '페이스미' 이민기, 한지현 친오빠 정체에 '충격'...시청률 3.2%

    연예 

  • 4
    '역대급' 이적료, 무려 '1120억'...'절친' 이강인처럼 빅리그 입성?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낙점!

    스포츠 

  • 5
    TWS(투어스), 설렘 폭발 ‘마지막 축제’ MV 티저 공개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