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야구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최종전 6-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88승 71패 기록,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2.5게임 차로 따돌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매직넘버는 2로 줄었다. 토론토와 시애틀은 상대 전적에서 동률이지만, 같은 지구팀간 전적에서 시애틀이 앞서 동률시 우위를 갖는다.
선발 크리스 배싯의 호투가 빛났다. 7 2/3이닝 5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2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잔루로 막아냈다. 4회부터 7회 2아웃에 내려올 때까지 피안타 3개를 산발로 허용한 것이 전부였다.
배싯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정확히 200이닝을 채웠다. 개인 커리어 최다 이닝.
토론토 투수가 200이닝을 넘긴 것은 2017년 마르커스 스트로맨이 201이닝을 던진 이후 그가 처음이다.
타선도 때맞춰 터져줬다. 2회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3회 달튼 바쇼, 4회 맷 채프먼이 홈런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5회에는 2사 이후 보 비셋의 안타에 이은 도루, 그리고 캐반 비지오의 중전 안타로 다시 추가점을 냈다.
한 점씩 내는게 답답했는지 6회에는 장타 한 방에 대량 득점이 터졌다.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벨트가 우측 담장을 넘겨 3점을 추가했다.
불펜도 튼튼했다. 이미 가르시아가 8회 나머지 아웃 한 개를 처리한데 이어 팀 메이자가 9회를 마무리했다.
양키스 선발 루크 위버는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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