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이틀 연속 승기를 잡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동원 주연의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19만 377명을 동원해 전날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6863명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47 보스톤’은 전날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하루 동안 8만 9210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7만 2065명을 기록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는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손기정 역을, 임시완은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 서윤복 역을 맡았다.
‘거미집’은 한 계단 올라가 3위를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는 4만 2432명, 누적 관객 수는 9만 7904명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더 넌 2’는 전날보다 한 계단 내려가 4위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3만 3305명을 모았으며, 누적 7만 9994명을 동원했다.’더 넌 2’는 수녀 형상의 악령을 봉인하기 위한 아일린 수녀의 퇴마록을 담은 공포 영화로, ‘넌'(Nun)은 우리말로 수녀를 의미한다.
5위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이다. 일일 관객 수 1만 4978명, 누적 관객 수 1만 8923을 기록했다.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 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추리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어 ‘잠’, ‘가문의 영광: 리턴즈’, ‘오펜하이머’,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10위 안에 들었다.
29일 오전 9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가 33.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947 보스톤'(20.2%), 3위는 ‘거미집'(11.0%)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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