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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자 펜 뺏고 “기분 어떠세요?”…허준호, 독도 소신 발언 비하인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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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59)가 독도 소유권 관련 소신 발언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허준호는 ‘독도 소신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당시 ‘갬블러’ 홍보차 일본에 방문했었다. 배용준 배우도 있었는데, 굉장히 곤란해 했다. 그 때 한국 식당을 차려서 오픈했을 때인데, 그 친구에게 독도 이야기를 물어보더라. 그 친구가 뭐라고 대답하겠나”라며 “그래서 나에게 질문 공격을 할 걸 알고 ‘그 얘기 절대 하지 맙시다’라고 제작사와 얘기했었다”고 운을 뗐다.

“일본은 인터뷰를 할 때 20분, 30분이 바로 앞에 계시더라고요. 10분 단위로 인터뷰 기자들이 바뀌었어요. 그 얘기(독도) 관련 안 하기로 했는데 한 여자 기자분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가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했죠. 분위기가 썰렁해졌어요. 그리고 인터뷰는 안 했다. 맛있는 거 먹고 돌아왔다.”

허준호는 해당 질문에 위와 같이 답하고 ‘천박사’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허준호는 지난 2009년 뮤지컬 ‘갬블러’ 공연 홍보차 일본에 방문해 진행된 홍보 인터뷰에서 한 기자에게 ‘독도는 누구 땅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당시 허준호는 자리에서 내려와 해당 기자의 볼펜을 빼앗고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대응했다. 해당 질문을 한 일본인 기자는 “미안하다. 펜을 돌려달라”고 물러섰다. 해당 사건은 허준호가 독도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유명한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허준호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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