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에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정보통신(IT) 기업 엣지포인트 인프라스트럭처(EdgePoint Infrastructure·이하 엣지포인트)과 협업해 ‘현금 없는 K-편의점’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 CU는 말레시이아에서 고객 편리성·접근성을 끌어올려 현지 편의점 업계 내 브랜드를 확 키운다는 계획이다.
25일 엣지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마이뉴스홀딩스(myNEWS Holdings)·말레이시아 CU와 차세대 통신 솔루션 관련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었다. 마이뉴스홀딩스는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지난 2021년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편의점 운영 기업이다.
엣지포인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CU 매장에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공급한다. 고객이 전자 지갑이나 간편 결제 앱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U는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젊은 층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39세가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몸집도 늘린다. 2026년까지 500개 이상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는 올해 3월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매장 130여개를 운영 중이다.
앞서 CU는 202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매장을 열며 K-편의점을 선보였다. CU 인기 자체 제품(PB)외에도 한국 유명 상품을 판매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어묵과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을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 젊은 층들로부터 큰 호응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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