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하원의장·쿠웨이트 왕세제 등 고위급 4명 잇달아 만나…내일 韓선수촌 방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현지시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를 방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포함한 국제기구·국가 고위급 4명과 양자 면담을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날 오전 항저우에 도착한 한 총리는 먼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주최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에딜 바이살로프 키르키스스탄 부총리, 라자 란디르 싱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의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오찬 후 바흐 IOC 위원장과 공식 면담했다.
한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내년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바흐 위원장은 한국과 IOC가 스포츠 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조하리 빈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과 면담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미샬 알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왕세제와도 별도 면담이 진행됐다.
한 총리는 미샬 왕세제에게 “내년 수교 45주년을 맞아 에너지, 인프라 외에 보건, 방산,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
미샬 왕세제는 쿠웨이트가 2017년 발표한 발전 전략인 ‘쿠웨이트 비전 2035’를 이행하는 데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이번 1박2일 방문 일정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시 주석과 한 총리 간 양자 면담도 이뤄졌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은 한중관계, 경제협력, 문화·인적교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총리실은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이날 저녁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체육계 지도자들이 자리했다.
한 총리는 오는 24일에는 한국 선수촌을 방문하고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국제 체육계 지도자들과 만남에서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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