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최고위급까지 한중 소통 가속도…시진핑 방한으로 이어질까

연합뉴스 조회수  

尹대통령·리창 회담 이어 한총리·시진핑 면담…한중관계 우려 불식

시 주석 한국 온다면 ‘북러 협력 견제’ 명료한 시그널 발신 계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9.23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의 이달 초 회담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면담이 23일 진행되면서 한중 양국의 소통 수준이 최고위급에 이르렀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윤석열 정부가 가치 외교를 강조하며 한미관계 강화는 물론 한미일 협력 심화에 힘을 쏟으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런 우려도 상당부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중관계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데 이어 6월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까지 터지면서 한동안 긴장이 높아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양국 모두에게 서로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전략적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상대여서인지 지난 7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을 시작으로 상황 관리에 나섰고 한달에 두 차례나 최고위급 소통을 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항저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의 방중에 대해 “한중관계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언제 성사될지에 쏠린다.

시 주석은 이날 한 총리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방한 초청을 언급하기도 전에 먼저 말을 꺼낸 것으로, 시 주석도 자신이 방한할 차례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차례나 방중했었다.

시 주석은 작년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는데, 당시보단 방한 문제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로도 읽힌다.

정부는 연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에 시 주석의 방한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총리를 참석시켜 왔다.

고위당국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면 3자회담뿐만 아니라 양자 회담도 각각 따로 한다. 그러면 그 이후에 시 주석의 방한으로 이어져가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북러 밀착에 상당한 견제구가 될 수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중국까지 끌어들여 북중러 대 한미일의 신냉전 구도로 몰아가려 하지만,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러 관계가 밀착하는 것과 달리 북중 간에는 이미 불편한 기류가 일부 감지되고 있다.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예상과 달리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kiki@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내달 1일 파리 샹젤리제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오겜2' 이벤트
  • 합계출산율 반등 보인다…“‘일·가정 양립’ 정착시켜야”
  •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 우의장 "정기국회서 채상병 국조 착수…27일까지 위원 선임"

[뉴스] 공감 뉴스

  • "유일한 약점 해결"…연비 좋은 GV80 하이브리드 나온다, 가격은?
  •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생활의 달인-칼국수

    연예 

  • 2
    밴드 잔나비, 전 멤버 학폭논란 유영현 관련 전해진 소식: 팬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연예 

  • 3
    “인형인 줄 알았는데” 신라호텔이 공들인 ‘이것’의 정체

    여행맛집 

  • 4
    싸이 서초갈비 비싼 이유 과태료 체납 유엔빌리지 빌라가 압류 충격

    연예 

  • 5
    모델 문가비 나이 프로필 사진 출산 언제 나이차이 연애 결혼 관심 뜨거운 이유 놀랍다 + 태닝 피부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내달 1일 파리 샹젤리제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오겜2' 이벤트
  • 합계출산율 반등 보인다…“‘일·가정 양립’ 정착시켜야”
  • 요양시설 노인, 마약성진통제·항정신병제 등 의존 심화… "관리 시급해"
  •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 우의장 "정기국회서 채상병 국조 착수…27일까지 위원 선임"

지금 뜨는 뉴스

  • 1
    [ET인터뷰] '강남비' 조우진, '액션급 묵직함, 솔직다정 현실아빠'(종합)

    연예 

  • 2
    홍진호, 딸 이름 최초 공개 했는데…"이거 뭐야 소름" 당황

    연예 

  • 3
    짐 싸고 도착하면 끝…내년 여행 트렌드 바꿀 '이것'

    여행맛집 

  • 4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5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유일한 약점 해결"…연비 좋은 GV80 하이브리드 나온다, 가격은?
  • 뜨거웠던 '인천아트쇼'
  • [이번에는 반드시] 1. 감염병 전문병원 '관문도시' 특성 내세워 수년간 국회 문 두드려
  • 김태흠 지사, 발전 3사와 탄소중립 논의, 폐지 대응 등 협력 모색
  • 김태흠 지사 “새마을회와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불법 유턴한 배달 라이더… 그 뒤에 숨겨진 감동 이유, 무슨 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계적 디자이너가 만든 호텔서 펼쳐진 3일간의 미식 축제
  • 이 계절에만 누리는 낭만
  • 도전하는 법을 아는 여자들이 전하는 커리어 조언
  • 한국엔 더 현대, 파리엔 ‘라파예트’ 130주년 기념 크리스마스트리 공개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미혼 득남에 일반인 여친까지?” 정우성, 싱글 라이프 완성하는 캐딜락과 애스턴 마틴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생활의 달인-칼국수

    연예 

  • 2
    밴드 잔나비, 전 멤버 학폭논란 유영현 관련 전해진 소식: 팬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연예 

  • 3
    “인형인 줄 알았는데” 신라호텔이 공들인 ‘이것’의 정체

    여행맛집 

  • 4
    싸이 서초갈비 비싼 이유 과태료 체납 유엔빌리지 빌라가 압류 충격

    연예 

  • 5
    모델 문가비 나이 프로필 사진 출산 언제 나이차이 연애 결혼 관심 뜨거운 이유 놀랍다 + 태닝 피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ET인터뷰] '강남비' 조우진, '액션급 묵직함, 솔직다정 현실아빠'(종합)

    연예 

  • 2
    홍진호, 딸 이름 최초 공개 했는데…"이거 뭐야 소름" 당황

    연예 

  • 3
    짐 싸고 도착하면 끝…내년 여행 트렌드 바꿀 '이것'

    여행맛집 

  • 4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여행맛집 

  • 5
    많이 내려 놓고 정형돈과도 재회한 지드래곤 근황.jpg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