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천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과를 또 맞혔다. 벌써 두 번째다.
이천수는 22일 개인 채널 ‘리춘수’에 공개된 콘텐츠에서 “태국전은 4-0 이상 나온다. 태국이 수비를 내려서니까 4-0 나온다. 한국이 4골 넣는다”면서 “오늘 죽어도 (쿠웨이트전처럼) 9-0 승리는 안 나온다. 왜냐면 태국이 쿠웨이트 경기를 봤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이 발언을 한 시각은 21일 오후 8시 30분경.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킥오프를 한 시점이었다. 초반 흐름을 본 이천수는 “태국이 쿠웨이트보다 나은 게 아니다. 태국이 쿠웨이트전을 보고 와서 이 정도 하는 거다. 만약 태국이 첫 경기 상대였으면 쿠웨이트처럼 똑같이 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천수의 예측대로 한국이 태국을 4-0으로 이겼다. 좋아할 법도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4-0 이후에 조금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대에게 조금 밀리는 부분이 있었다. 상대 실수 때문에 실점이 안 나왔다. 운이 좋았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천수는 “(결승전까지) 5경기 남았다. 끝까지 집중해서 후배들이 금메달을 따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기 전에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차전은 오는 24일에 열린다. 상대는 바레인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2일 중국 진화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격파했다.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홍현석, 안재준, 엄원상, 이재익이 연달아 1골씩 넣었다.
지난 20일에 열린 1차전에서는 쿠웨이트를 9-0으로 이겼다. 정우영(3골), 조영욱(2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이 골 세례를 퍼부었다. 이로써 한국은 1·2차전 합계 14득점 0실점을 기록해 여유롭게 16강에 안착했다.
이천수는 지난 1차전 스코어도 예측했다. 쿠웨이트전에 앞서 “7-0 이상 크게 이긴다”고 전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옛날 쿠웨이트가 아니다. 요즘 많이 약해졌다. 첫 골이 빨리 터지면 골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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